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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더디 불기 시작했으니, 당기 조금씩 보드시즌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있다. 사실 막데크를 쓰고있어 한번도 정성을 다해 관리를 경계 적은 없었다. 지난 시즌이 끝나고도 고즈넉이 마른걸레로 슥~슥~ 닦아 창고에 넣어두었었는데.. 오늘은 작정하고 몸소 데크 왁싱을 해봤다!
이런거 처음이야!! 씬나!! 데크의 베이스면에 왁스칠을 해주면 라이딩 할때 더욱 쉽게 컨트롤하고, 더욱 잘 내려갈 행우 있다고 한다. 베이스면에는 주행방향대로 미세한 결이 있는데, 눈밭 위에서 보드를 탈때 하중과 마찰력(?) 때문에 순간적으로 눈이 물처럼 녹고, 베이스면에 있는 정형 결들이 물길이 되어 보드가 더 삭삭 미끄러지게 도와준다고 한다. 여기까지는 들은 이야기이니.. 체감상 어떠한지는 쉬 14/15 시즌을 시작한 후에 다시 이야기해보겠다.
1. 그런대로 보드를 고정하기위해, 서안 모서리에 바이스를 설치한다. [출처] 스노우보드 데크 왁싱, 소중한 데크를 지키고 스노우보드를 일층 즐겁게 즐기는 방법.|작성자 슈가포인트
- 키친타올로 묵은 때를 곧잘 닦아낸다.
왁스리무버를 닦아내면 육안으로는 대뜸 보이지 않던 묵은 때가 무진히 벗겨진다. 아래 사진은 세번째 닦아냈을때의 상태다… 내 데크가 이렇게 더러웠었다니 @_@ 새삼 충격적이다.
- 본격적인 왁싱을 위해, 고체왁스와 다리미가 필요하다.
고체왁스와 다리미가 필요하다. 왁스마다 적정온도가 다르니, 설명을 잘 읽어봐야한다. 메 다리미는 똑똑하게도 130도까지만 올라가도록 기이 셋팅되어있었다 ^^
- 왁스를 골고루 녹여 펴바른다!
왁스를 뜨거운 다리미 표면에 대기만 하면 주르륵 녹아내린다. 현금 보드판 위에 고르게 뿌려지도록 움직이며 녹인다. 너무 엄청 녹이면 나중에 벗겨낼때 죽음이다… 다른 블로그에서 찾아보니, 대략 왁스 방울을 5~6cm 간격으로 스노우보드의 노즈에서 테일 방향으로 한 줄로 떨어뜨리고 시고로 줄을 3~4줄 스케일 만든다고 생각하면 적당하다고 한다.
다리미로 왁스를 제대로 녹이면 약간 물위에 떠서 스케이팅을 하는 듯한 느낌이 난다. 노형 느낌을 즐기며 빈틈없이 발라준다. 이때! 다리미를 자못 느루 판위에 올려놓고 있으면 데크의 속자재가 타버릴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한다. 옷가지 다림질이랑 똑같다 ㅎㅎ
- 스크래퍼로 왁스를 벅벅 긁어낸다. 땀나도록~ 왁스는 잘 굳지만, 그래도 쫌 몇분 놔둔 후에 벗겨내는 고통의 작업을 시작했다. 노즈에서 테일 방향으로 한번 긁고, 두번 긁고, 세번 긁어도… 조금씩 색이 옅어질뿐, 계속 벗겨진닼ㅋㅋㅋ 온 방안에 가루는 날리고 팔도 아프고 난리통이지만, 그래도 더이상 뭔가가 벗겨지지 않을때까지 부절 한다.
- 솔 삼형제로 쓰윽쓰윽 빗어준다.
고통의 시간이 끝나면, 데크 표면에 파여있는 홈에 낀 왁스까지도 솔로 세심하게 빗어내준다. 솔은 1단계 완전 딱딱한 구리선, 2단계 일삽시 딱딱한 솔, 3단계 부드럽고 광택이 나는 솔로 순서대로 은평구왁싱 빗어준다. 짜잔~~~~ 더욱더욱 말끔해진 데크를 전일 운명 있다! 살아있는 결!! 보드타면 무진히 슝슝 곧잘 나갈까봐 벌써부터 설레인다 ㅎㅎㅎ
처음으로 도전해본 데크 왁싱 -
끝! 표정 각질을 꽉꽉 벗겨낸 느낌같기도 하고, 몇년만에 머리를 다듬으러 미용실에 다녀온 듯한 느낌이기도 하다.ㅎㅎ 직접 왁싱을 하니, 기수 데크에 더욱더욱 애정이 생기고 14/15 시즌 첫 라이딩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 +_+ 조금만 기다리시라!!